서울시 『15일 파업돌입해도 2주는 정상운행』

  • 입력 1997년 1월 13일 20시 44분


한국노총이 14일부터 15일까지 시한부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한 방침에 따라 서울도시철도공사(지하철 5,7,8호선)노조가 15일 하룻동안 파업을 벌이고 버스 택시 등도 사업장별로 파업참가 여부를 결정키로 함에 따라 시민생활의 불편이 우려된다. 특히 민주노총산하 서울지하철공사(1∼4호선)노조가 당초 예정대로 15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두 노조가 동시파업을 벌이는 15일에는 큰 불편이 예상된다. 서울시는 이와 관련, 13일 교통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지하철과 일부 버스 및 택시노조가 동시 파업에 들어갈 경우 마을버스 2백23개 노선을 지하철역까지 연장 운행토록 하고 전세버스를 좌석버스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시는 지하철공사가 파업할 경우 간부기관사 등을 동원, 2주일 정도는 정상운행이 가능하다고 밝혔으나 이후부터는 운행시간 단축 및 운행간격 연장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한편 한국통신 노조는 『뚜렷한 파업계획을 세우지 못했다』고 밝혀 상징적인 파업에 그칠 전망이며 각 은행도 지점별로 1,2명씩만 파업에 참여할 예정이어서 통신과 은행업무는 별다른 불편을 겪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梁泳彩·李基洪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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