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공동대표 이효재)와 「강제연행 당한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해결을 위한 시민연대」(상임대표 吳在植·오재식)는 13일 일본 민간단체인 「여성을 위한 아시아 평화국민기금」(이하 국민기금)이 한국인 위안부 피해자 7명에게 위로금을 전달한 것과 관련, 『일본정부가 기만적인 방식으로 위안부 범죄행위를 은폐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정대협 등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정부는 「기금」을 통한 매수공작을 전면 백지화하고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을 국가차원에서 지급하라』며 『일본정부가 사과하지 않을 경우 일본외무장관의 방한은 물론 한일 정상회담에 대한 반대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대협 소속회원과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10여명은 이날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일본대사관을 방문,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李浩甲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