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權二五기자」 『잣농사를 망치는 청설모를 소탕하라』
잣 주산지인 경기 가평군은 15일 잣송이를 갉아먹어 재배농가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 청설모 소탕작전에 나섰다.
군은 피해가 심각한 설악면 상면 하면 등 3개면에 공기총소지자 14명을 사냥꾼으로 지정, 다음달 말까지 소탕작전을 벌일 예정이다.
피해가 심한 설악면 엄서리일대의 경우 연간 잣생산량의 30%가량을 청설모가 갉아 먹고 있다.
청설모는 7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별로 눈에 뜨이지 않았으나 70년대말부터 늘어나기 시작, 최근에는 서식 밀도가 크게 늘어났다.
가평군 관계자는 『주민들이 청설모 사냥을 원할 경우 허가를 내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가평군은 1만5천㏊ 3백88만여그루의 잣나무에서 전국생산량의 40%를 넘는 연평균 15만㎏의 잣을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