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파업주동자 곧 검거』…체제부정 이념투쟁 변질판단

  • 입력 1997년 1월 16일 07시 56분


崔炳國(최병국)대검찰청 공안부장은 15일 민주노총 한국노총 등 노동계가 파업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국법질서 유지를 위해 엄정하고단호하게검찰권을 행사할것이라고밝혔다. 검찰의 이같은 입장표명은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된 민주노총 지도부가 명동성당에서 농성을 풀고 자수하지 않을 경우 조만간 경찰력을 투입해 영장을 집행할 계획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명동성당내 경찰 투입 시기와 관련, 검찰관계자는 『경찰이 이미 민주노총 지도부 검거에 관한 구체적 계획을 다 짜놓은 상태』라며 빠르면 16일 오전중 경찰을 투입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검찰은 명동성당 현장에서 「자본가정권 타도를 위한 무기한 총파업을 전개하자」는 등의 내용이 담긴 유인물이 살포돼 이 유인물의 살포경위와 출처 등에 대해 내사중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의 한 당국자는 명동성당과 그 주변에서 북한의 金正日(김정일)을 찬양하는 노래가사가 담긴 불온유인물 3∼4종 20여장이 발견돼 당국이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尹正國·金正勳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