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代그룹노조총연합(現總聯)을 중심으로 한 민주노총의 파업과 규탄집회가 연일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사전영장이 발부된 現總聯지도부 6명에 대한 본격적인 검거에 나섰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개정 노동법 반대파업에 대한 정부의 강경대응 방침이 재확인된 지난 15일부터 蔚山동부경찰서에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金판근 慶南지방경찰청차장의 지휘 아래 이들에 대한 검거작전에 들어갔다.
경찰은 수배자 1명당 15명씩 모두 90명의 검거전담반을 편성해 수배자들의 거주지를 중심으로 잠복근무에 들어가는 한편 회사내 노조사무실에 머물고 있는지 여부 등 소재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특히 이들을 조기 검거하기 위해 대상자 6명 가운데 現代중공업 해고근로자 千奭福씨를 제외한 5명에 대해서는 검거경찰에 대해 1계급 특진시키기로 했다.
경찰은 또 現代그룹 계열사가 밀집해 있는 蔚山 中구 陽亭동과 東구 일대에서 검문검색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한편 민주노총 蔚山본부 소속 일부 노조는 이날도 계속 부분파업과 함께 대규모노동자 결의대회를 열 계획이다.
노동부 蔚山지방사무소는 이날 휴업중인 現代자동차 외에 現代정공과 한국프랜지 고려화학 세종공업 등 4개사 노조가 부분파업을 계속하고 한국노총 소속 사업장은 파업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집계했다.
민주노총 蔚山본부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蔚山 東구 日山동 일산해수욕장에서조합원 1만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정 노동법 무효화를 위한 노동자결의대회를 갖고 東구 南牧삼거리까지 7㎞ 구간에서 가두행진을 벌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