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자녀 대학 학자금 年5백억 지원…재경원

  • 입력 1997년 1월 16일 20시 33분


「許文明기자」 올해부터 근로자자녀에 대한 중 고 대학생 학자금 지원과 중소기업 근로자들에 대한 의료비 융자가 대폭 늘어난다. 또 산재근로자 생활정착금 융자지원도 크게 확대된다. 16일 재정경제원은 근로자 생활안정을 위해 올해부터 근로자 자녀의 대학 학자금 융자제도를 신설, 매년 5백억원을 1만5천여명에게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재경원 관계자는 『해당 근로자들의 구체적인 업종이나 월급여한도 제한은 추후 시행령을 통해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 고생 자녀 장학기금 규모도 크게 늘려 근로복지진흥기금 노총장학재단 산재장학기금 등 중고생 자녀에 대한 장학기금 규모를 현재 4백70억원에서 2000년까지 1천억원 규모로 확대해 매년 1만명씩 학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중소 제조업체 종사자에 한해 월 급여 1백30만원 미만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는 의료비 융자는 전업종 근로자로 확대하기로 했다. 산업재해 근로자 생활정착금 융자지원 규모는 현재 연간 30억원에서 올해부터 40억원이상으로 늘리고 개인별 융자한도도 1천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재경원은 이같은 근로자 생활안정 대책에 대해 당정간에 최종 합의가 이뤄졌으며 근로자 생활향상과 고용안정 지원에 관한 특별법 내용과 함께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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