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金鎭九기자】 경북 울진원자력발전소 원전 2호기의 안전장치점검중 주차단기가 열리는 사고가 발생, 2호기의 가동이 8시간 가까이 중단됐다.
울진원자력발전소는 17일 『이날 오전부터 원전 2호기의 비상정지 논리시험을 실시하던 중 제어부분에 전력을 공급하는 주차단기가 실제로 열리는 사고가 발생해 오후 1시경부터 오후 8시45분까지 2호기의 발전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발전소측은 그러나 『주차단기와 연결된 계전기 불량으로 인해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판단, 계전기를 교체하자 2호기가 정상 가동됐으며 1호기의 가동으로 전력공급에는 이상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원자력발전소의 비상정지 논리시험은 원자로의 제어봉이 아래로 떨어질 경우에 대비해 신호를 받은 주차단기가 정상적으로 열리는지 여부를 점검하는 것이다. 그러나 논리시험에서는 중간에 신호를 차단하기 때문에 주차단기가 열리지 않아야 하는데 이날은 주차단기가 실제로 열려 발전중단사태가 빚어졌다고 발전소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