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신고 전화인 112 신고가 가장 많이 몰리는 요일은 토요일이며 시간대는 자정을 전후한 오후 10시∼오전 2시 사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이 20일 96년 한해동안 전국에서 접수된 112 신고전화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신고건수는 전년도에 비해 19.5% 늘어난 1백55만7천여건으로 하루 평균 4천2백67건이 신고된 것으로 집계됐다.
요일별 신고율은 토요일이 16.1%로 가장 높은 반면 월요일이 12.8%로 가장 낮았으며 시간대별 신고율은 심야시간인 오후 10시∼오전 2시가 33%를 차지했으며 오전6시∼오전 10시가 7.8%였다.
또 계절별로는 여름철 27.5%, 겨울철 22.2%로 각각 최고,최저 신고율을 기록했고 월별로는 행락철인 9월의 신고율이 9.6%로 가장 높았다.
신고 유형을 보면 범죄신고가 50.9%, 교통사고 신고가 19.7%였으나 상수도 고장등 생활민원성 신고도 29.4%나 됐다.
이 가운데 허위 오인신고 건수는 모두 32만3천9백여건으로 전년도에 비해 1.4%포인트 감소했지만 여전히 전체 신고 건수의 20.8%를 차지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신고를 받은뒤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는데 걸린 시간은 3분이내가 63.2%, 5분이내가 92.6%로 나타났다.
경찰청 관계자는 "기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산악지역에 지프형 순찰차를 배치하는 등 면단위 파출소까지 112 순찰차를 갖추도록 하고 신고자의 위치를 자동으로 파악할 수 있는 위치 자동표시 장치의 보급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