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된 민주노총 權永吉위원장 등 파업 지도부가 농성중인 명동성당에 대한 공권력 투입시기를 금주중 결정키로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서울지검 관계자는 이날 『파업지도부에 대한 영장집행 방침에는 전혀 변화가 없으나 파업상황이 소강국면에 접어 들었고 여야 영수회담등 파업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정치권의 움직임이 가시화된 만큼 추후 상황을 지켜본 뒤 공권력 투입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정치권의 협상결과에 관계없이 파업지도부에 대한 영장이 일단 발부된 상태이기 때문에 영장집행시기를 마냥 늦출 수 만은없다』고 밝혀 금주내로 공권력 투입시기를 최종 결정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검찰은 또 이번 파업과 관련, 구속영장이 발부된 파업지도부 20명중 영장을 집행하지 못한 15명 가운데 權위원장 등 명동성당 농성자를 제외하고 나머지 파업주동자들이 대부분 잠적함에 따라 이들의 검거작업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