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聯 『北-대만 핵폐기물 비밀협정』주장

  • 입력 1997년 1월 22일 16시 36분


환경운동연합(사무총장 崔冽)은 22일 북한이 대만과 핵폐기물 비밀협정을 체결했다는 자료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은 대만전력공사 蔡茂村부사장과 북한 국가핵안전감독위원회 金學淳부장 명의로 체결된 이 비밀협정에 따라 북한은 황해북도 평산지역의 탄광에 대만의 핵폐기물을 매립토록 해주는 대가로 2억2천7백60만달러를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양측은 지난 12일 대만측이 2백40만달러의 핵폐기물 매립지 설비비를 북한에 제공하기로 하는 등 이 비밀협정을 내부적으로 허가했다고 환경운동연합은 덧붙였다. 환경운동연합은 "페광지역은 무계획적으로 개발된 갱도와 채굴공간 때문에 지하수 침투가 예상되며 단층과 파쇄대라는 극히 불안정한 지질조건을 갖고 있어 핵폐기물이 매립될 경우 한반도 환경의 극심한 피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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