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石東彬 기자」 무기수 申昌源(신창원·29)씨는 교도소 담위에 설치된 동작감지기가 철거돼 탈옥에 성공한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교도소는 22일 탈출 현장감식을 벌인 결과 지난해 7월부터 교회신축을 위해 공사장쪽의 담을 허물면서 이곳에 설치된 동작감지기를 철거해 지금까지 작동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신씨는 좁은 환기통을 빠져나가기 위해 탈옥 한달전부터 소화불량을 핑계로 식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체중을 줄였으며 매일 교도소 구내에 음악을 틀어주는 오전7시경 철근절단 작업을 하고 껌을 붙여 절단흔적을 감췄던 것으로 교도소측은 추정했다. 한편 신씨 추적 수사에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검경은 쇠톱이 외부에서 전달된 것으로 판단, 반입경로를 밝힐 경우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내부공모자를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