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양섭기자] 서울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보상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서울시가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삼풍소유의 제주 중문단지 여미지식물원이 곧 팔릴 전망이다.
서울시는 23일 대기업 등 3곳에서 구체적인 구매액과 융자조건 등을 상담했다고 밝혔다.
이중 대기업은 L,H그룹이고 나머지는 재일교포의 자금을 동원할 수 있는 중소기업으로 알려졌다.
시는 다음주에 이들 업체중 한 곳과 계약이 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기업들이 여미지 식물원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투자가치 때문. 우선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의 절반정도가 이곳을 찾고 있어 꾸준하게 현금수입이 보장된다. 지난해 여미지식물원은 1백억원 이상의 매출실적을 올려 관리비 인건비 등을 제외하고도 49억원의 순수입을 올렸다.
한편 시는 삼풍재산중 현재까지 매각이 안된 여미지 식물원과 청평화상가 삼풍백화점옆 아파트용지가 다 팔려도 보상비용에는 2천억원이상이 부족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