權永吉 민주노총 위원장은 25일 "노동법과 안기부법을 무효화하고 노동법의 민주적인 재개정을 위해 예정대로 26일 한국노총과 공동으로 서울과 부산을 비롯한 전국 10개 도시에서 노동자 50만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를 갖겠다"고 말했다.
權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여의도의 서울 집회는 20만명이 참가, 총파업돌입 이후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면서 "민노총은 다음달 17일까지 개정노동법이 무효화되지 않을 경우 예정대로 18일부터 4단계 총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당국이 민노총 지도부에 대한 사법처리를 유예했음에도 총파업에 참가했던 민노총 산하 단위노조에 대한 탄압이 심해지고 있는 점을 주시한다"면서 "정부당국의 탄압이 계속될 경우 다음달로 예정된 4단계 총파업을 앞당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