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澈容 기자]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5일 청부폭력을 부탁한 치과병원장에게 수고비를 달라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는 辛宗滿(신종만·40·중고차매매업·서울 강서구 화곡동)씨를 구속하고 달아난 김철수씨(25) 등 일당 5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은 또 사기당한 돈을 되찾아달라며 신씨 등에게 청부폭력을 부탁한 혐의를 받고 있는 S치과 원장 이모씨(42·경기 김포시)를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해 9월20일 서울 양천구 신월동 골목길에서 동료 폭력배 5명과 함께 부동산업자 임모씨(37·구속) 등 2명을 승합차에 감금해 놓고 벽돌과 주먹으로 마구 때려 전치 2∼3주씩의 상처를 입힌 뒤 폭력을 청부한 이씨를 8차례에 걸쳐 협박해 5백만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지난해 8월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1가 3층 건물을 사들이기 위해 부동산업자인 임씨를 끌어들였으나 임씨가 매매계약서를 위조해 1억5천만원을 가로채자 폭력배를 동원, 사기당한 돈을 되찾으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지난 23일 구속영장이 신청됐으나 영장실질심사과정에서 「피해자와 합의를 봤으며 신분과 주거가 분명해 도주의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영장이 기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