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처리장 21.7% 관리 『엉망』

  • 입력 1997년 3월 2일 16시 59분


전국 하수처리장 10곳 가운데 2곳은 방류수 수질기준을 초과하거나 부실운영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부는 2일 지난해 전국 69개 하수처리장에 대한 지도-점검 결과, 이중 21.7%인 15곳이 방류수 수질기준을 초과하거나 부실운영해온 것으로 조사돼, 개선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특히 이중 경기 고양하수처리장, 용인하수처리장, 남양주 화도하수처리장, 부산장림하수처리장 등 4곳은 각각 2회씩 적발됐다. 의정부하수처리장은 처리시설이 매우 낡아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이 기준치(20ppm)의 4배에 이르는 77ppm, 부유물질은 기준치(20ppm)의 4배를 넘는 88ppm의 방류수를 내보냈다. 또 용인하수처리장은 주변지역 축산폐수의 일시적 과다 유입으로, 경북 경주하수처리장은 운영미숙 등의 이유로 방류수 수질기준을 초과해 적발됐다. 현재 하수처리장에 대한 점검은 환경관리청 및 지방환경청이 관할지역을 대상으로 분기별 1회씩 모두 4번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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