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주점 화재 3명 숨져

  • 입력 1997년 3월 2일 19시 38분


【마산〓강정훈기자】 지난 1일 오전 2시40분경 경남 마산시 합성2동 P여관 지하 모래시계 노래주점(주인 이상호·34)에서 주인 이씨와 말다툼을 벌이던 부근 야망노래주점 주인 이규식씨(36)가 주점에 불을 질러 권모양(17) 등 10대 여종업원 3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 또 30여평 규모의 노래주점 내부가 전소되고 여관 1층에 투숙했던 김모씨(49) 등이 부상했다. 경찰은 이상호씨가 『주점을 개업할 때 왜 인사를 오지 않았느냐』며 따지자 화가 난 이규식씨가 시너를 담은 소주병을 주점에 던져 불이 났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라 달아난 이규식씨를 찾고 있다. 경찰은 미성년자를 고용한 혐의로 이상호씨를 2일 긴급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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