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용기자] 대만 핵폐기물의 북한반입 반대운동을 펼치는 인터넷 홈페이지가 개설돼 네티즌(인터넷을 이용하는 컴퓨터 사용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월22일 「한반도 핵쓰레기장화 반대를 위한 홈페이지」를 개설한 주인공은 의약품과 의료기기를 판매하는 중소기업의 평범한 샐러리맨인 趙祥植(조상식·30)씨.
『20만드럼의 핵폐기물이 북한으로 반입되면 한반도는 핵쓰레기장으로 변하고 맙니다. 푸른 들판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땅을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해서는 대만 핵폐기물의 북한 반입을 막아야 합니다』
조씨는 홈페이지를 통해 대만 핵폐기물의 북한 반입과 관련한 자료를 소개하고 네티즌들의 의견을 보내줄 것을 부탁했다. 또 대만정부와 국민당 등이 열어 놓은 인터넷 주소를 소개,핵폐기물의 북한 반입에 항의하도록했다.
홈페이지 개설 이후 한달여만에 2백여명이 「방문」했으며 의견을 올리는 네티즌들도 갈수록 늘고 있다.
평소 환경운동에 참여하지도 않았던 조씨가 자신의 비용으로 이같은 홈페이지를 연 것은 지난 91년 체르노빌 원전사고로 부모를 잃은 아이들을 수용하고 있는 모스크바의 한 고아원을 방문한 것이 계기가 됐다.
『북한에 대량의 핵폐기물이 반입되는 것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막아야 합니다. 네티즌들의 동참을 호소합니다』
조씨의 홈페이지 주소 http://www.elim.net/∼noo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