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대한적십자사를 창구로 한 민간차원의 대북지원품목 범위를 확대, 보리 밀 옥수수 등의 종자와 씨감자 등의 지원을 허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한적을 통한 식량지원은 밀가루와 분유 라면 등에 국한돼왔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4일 『정부는 북한의 식량난해소를 돕기 위해 민간 대북지원의 경우 지원허용 품목을 늘려 곡물종자나 씨감자 등의 지원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또 『정부는 이미 한국기독교북한동포후원연합회(대표회장 金弘道·김홍도목사)가 신청한 보리종자 1천t(3억5천5백만원상당)의 지원을 허용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연합회측은 중국 동북 3성에서 보리종자를 구입,내주초까지북한에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정부는 「쌀과 현금지원 불허」방침은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면서 『따라서 볍씨의 지원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