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원에 수감됐다가 에이즈에 감염된 사실이 밝혀져 두차례나 가석방됐던 18세 소년이 잠적, 술집종업원인 여자친구와 동거해와 이 여자친구가 에이즈에 걸린 사실이 밝혀졌다.
소년원에 수용돼있던 A군(18)은 95년8월 건강검진결과 에이즈 감염자임이 확인돼 그해 10월 부모의 관리 및 2년간의 보호관찰을 조건으로 가석방됐다.
그러나 A군은 곧바로 가출, 유흥가를 전전하다 술집종업원 B씨(21)를 만나 96년5월초부터 동거에 들어갔다.
그러다 지난 1월8일 A군이 다시 범행을 저질러 서울소년분류심사원에 수용중 에이즈에 감염된 사실이 또 확인돼 주거지 지역보건소로 넘겨졌다.
이 과정에서 당국은 A군에게 동거녀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 B씨를 검사한 결과 에이즈에 감염됐음이 밝혀졌다는 것.
〈조원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