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김현철씨측근 곧 소환…활동자금 출처 조사

  • 입력 1997년 3월 17일 20시 16분


金賢哲(김현철)씨 비리의혹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崔炳國·최병국 검사장)는 17일 김씨의 자금관리인으로 알려진 심우 대표 朴泰重(박태중·38)씨 등 김씨 주변인물들을 금명간 차례로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금까지의 조사결과 김씨가 직접 이권에 개입해 돈을 받았다는 물증이 확보되지 않음에 따라 김씨가 자신의 측근인사들을 통해 사조직 운영자금과 개인활동 자금을 조달했을 것으로 보고 주변인물들을 집중조사키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씨의 초중학교 동창인 박씨 등 측근인사들을 상대로 김씨의 사조직인 「나라사랑실천운동본부」「언론대책반(광화문팀)」「민주사회연구소」 등의 운영자금 출처를 집중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특히 박씨 등 김씨 측근들이 김씨와의 친분관계를 내세워 금품을 받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이들의 재산규모와 타인명의로 돼있는 은닉재산여부 등을 이미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빠르면 다음주중 김씨를 재소환해 조사한 뒤 형사처벌하는 방안을 적극검토중이다. 〈김정훈·서정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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