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원기자] 서울 강북지역 주민들에게 98년부터 지금보다 더 깨끗한 물이 단수(斷水)없이 공급된다.
서울시는 17일 『경기 남양주시 삼패동 강북정수장의 1단계공사가 오는 98년7월 완료되면 1백만t의 물이 새로 공급된다』고 밝혔다.
시는 중간단계로 우선 오는 10월까지 50만t의 물을 생산, △노원 △도봉 △성북구 일부 등 서울시내 3개 구 34개 동 23만 가구에 물을 공급하고 경기 구리와 남양주시에도 9만t을 보낸다.
이어 98년 7월까지는 50만t 추가 생산시설을 갖춰 △강북 △중랑 △성북 △종로 △서대문 △마포 △은평 △광진구 등 강북 대부분지역으로 공급을 확대한다.
이렇게 되면 기존의 암사 뚝도 보광동 선유정수장 등에서 공급되는 물과 함께 강북지역은 단수 없는 안정적인 급수가 가능해진다.
또한 이 정수장의 취수원인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은 서울의 취수장중 가장 상류에 있는 암사취수장보다 약 9㎞ 위쪽에 위치, 상대적으로 수질이 더 나아질 전망이다.
시는 정수된 수돗물을 보관했다가 집으로 공급해주는 배수지도 오는 99년까지 △공릉 △월곡 △북악터널 △불광터널 △백련 등 5개를 신설키로 했다.
상수도 사업본부 金弘石(김홍석)차장은 『새로 만드는 배수지의 상부에는 체육시설을 겸비한 시민공원을 조성, 시민 휴식공간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