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김희완 서울副시장 『테이프도난과 무관』조사않기로

  • 입력 1997년 3월 18일 11시 44분


金賢哲씨의 연합텔레비전뉴스(YTN)사장 인사개입 내용이 담긴 비디오테이프 도난신고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송파경찰서는 18일 당초 소환조사키로 했던 金熙完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조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관계자는 "현재 진행중인 수사의 대상은 賢哲씨가 연합텔레비전뉴스(YTN)사장인사에 개입한 의혹이 담긴 비디오테이프 도난사건"이라며 "지난해 10월21일 金부시장 등이 비뇨기과의사 朴경식씨의 병원을 방문했을 당시 녹음된 내용은 메디슨사건에 대한 통화로 이번 수사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지난해 10월 녹음당시 金부시장등이 朴씨와 함께 있었다고 하더라도 朴씨가 직접 녹음했다고 진술한 바 있어 金부시장을 소환할 근거가 없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에앞서 17일 朴씨가 청와대 주치의 高모씨와의 통화내용을 녹음해둘 것을 金부시장 등이 권유했다는 진술에 따라 참고인 자격으로 金부시장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었다. 경찰의 이같은 돌연한 태도변화는 이번 사건이 국회의원 고위공직자 등으로 확대되는 양상이 보이자 서둘러 수사를 종결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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