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이 지난해 9월 朴泰重(박태중)씨가 실질적 소유자로 알려진 의류업체 파라오를 거액에 인수해 그 배경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파라오는 지난 93년10월 패션디자이너 김영주씨가 자본금 1억원으로 세운 회사로 코오롱은 지난해 10월 이 회사의 제품 및 원단재고, 백화점 매장영업권 등을 31억원에 인수했다.
박씨는 김씨의 남편 김양수씨가 운영하다 부도위기에 몰린 두손개발에 11억원을 투자하고 그 대가로 파라오를 사실상 경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코오롱측은 『브랜드 이미지와 영업권 등을 감안할 때 파라오의 가격은 60억원대로 평가됐지만 헐값에 인수했다』면서 『인수당시 박씨는 경영에서 손을 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승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