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진 前은감원장 週初 소환…검찰,한승수 前부총리도

  • 입력 1997년 3월 24일 07시 47분


대검 중수부는 23일 한보철강에 대한 제일은행 등 5개 채권은행의 특혜대출과 관련, 金容鎭(김용진)전은행감독원장을 이번주초 소환, 조사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전원장이 채권은행들의 한보철강 특혜대출 과정에 개입했는지와 은감원 실무자들에게 여신규정 위반사실을 눈감아주도록 지시했는지의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특히 검찰은 한보가 지난 95년 6월 대출받은 자금을 유원건설 인수자금으로 전용하는 등 한보측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의 여신규정 위반사실을 묵인해줬는지를 집중 추궁키로 했다. 검찰은 김전원장이 이 과정에서 금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거나 은감원 실무자들에게 여신규정 위반사실을 묵인해주도록 지시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앞으로 재정경제원 실무관계자들을 조사한 뒤 韓昇洙(한승수) 洪在馨(홍재형)전부총리겸 재경원장관도 참고인자격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미 참고인자격으로 조사한 韓利憲(한이헌)·李錫采(이석채)전경제수석 朴在潤(박재윤)전통상산업부장관 등도 재소환해 조사키로 했다. 〈최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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