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로 예고된 6대도시 시내버스파업을 앞두고 해당지역 노동조합이 24일 파업찬반 투표를 실시, 버스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전국자동차노련 서울지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전체 87개 분회에서 1만8천6백56명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찬반투표를 실시했다. 자동차노련은 이와 함께 이날 오후 4시부터 버스운송사업조합측과 10차 협상에 들어갔다.
노조측은 기본급 15.7% 인상과 상여금 50% 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나 사업조합측은 이날까지 아무런 협상안을 제시하지 않아 26일 시내버스 파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노조측은 『월 1백만원의 버스기사 월급은 도시근로자 생계수준에 미달하는 저임금』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사업조합측은 『지금까지 89개 업체의 누적적자가 7천억원이고 체불임금도 2백억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 전국자동차노련은 임금협상이 결렬될 경우 26일부터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인천의 6대도시에서 연대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의했다.
한편 서울시는 『버스요금 검증결과가 나오는 다음달 10일까지 파업을 유보해달라고 노조측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희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