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명물 명태가 안잡힌다…어획량 작년比 44%감소

  • 입력 1997년 3월 27일 08시 25분


[속초〓경인수기자] 동해안의 대표적 어종인 명태 어획량이 올해 사상 최악의 불황을 기록하고 있다. 26일 강원 고성군에 따르면 올들어 명태 어획량은 이날 현재 1천18t에 44억5천9백만원의 어획고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1천8백28t, 71억3천3백만원에 비해 어획량은 44.3%, 어획고는 37.5%나 감소했다. 더욱이 어린 명태인 노가리가 무분별한 남획으로 고갈되면서 명태어획량도 지난 87년이후 매년 10%이상 감소, 어민소득에 막대한 타격을 주고 있다. 어민들은 『어획량 급감현상이 지난 70년 수산자원보호령을 개정하면서 몸길이 27㎝ 이하의 어린 명태는 포획을 금지한다는 보호조항을 삭제한 이후 노가리가 남획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치어보호를 위한 법개정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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