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방배경찰서는 27일 초등학생 10만여명의 개인정보를 빼내 이를 학원가에 팔아넘긴 李濟成씨(57.출판물 외판원.경기 시흥시 신천동)등 4명과 이들에게 학생 신상자료를 유출시킨 洪賢龍씨(45.서울 강남구 대치동) 등 초등학교 기능직 공무원 10명을 공공기관의 개인정보보호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李씨 등은 지난해 2월 서울 강남구 대치동 D초등학교에서 이 학교 기능직 공무원인 洪씨에게 6만원을 주고 이 학교 전학년 학생의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 보호자성명 직업 등이 기재된 명부를 넘겨받아 이를 추려낸 뒤 서울 동작구 사당동 J학원에 학생 1인당 1백원씩 받고 팔아넘긴 혐의다.
이들은 이밖에도 서울.경기지역 초등학교 1백여곳에서 10만여명의 학생명부를 빼낸 뒤 이를 컴퓨터에 입력, 3천7백여명의 개인명단을 발췌해 강남지역의 학원 50여곳에 개인정보를 제공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