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시 에어백이 작동, 엉뚱하게 어린이들이 목숨을 잃은 사고가 잇따르면서 에어백 안전 사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에어백장착이 일반화된 미국의 경우 지난 93년 이후 에어백에 의한 사망자가 37명에 달하는 것으로 미국 전국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밝혔다. 그중 어린이 사망자가 28명이며 시속 10㎞이하로 천천히 달리던 중의 접촉사고에서도 에어백 때문에 사망한 사례가 있었다.
이처럼 에어백이 자동차속도에 관계없이 흉기로 변할 수 있는 것은 급속한 팽창력때문. 충돌시 0.03초이내에 팽창해야 하기 때문에 팽창속도가 시속 3백20㎞에 달한다.
특히 앞좌석에 앉은 어린이는 몸이 약한데다 호기심으로 몸을 앞쪽으로 기울이는 일이 많아 에어백 팽창시 큰 충격을 받게된다. 조수석에서 유아용 보조의자나 누군가의 품에 안긴 어린이의 경우는 에어백에 그만큼 가까워지므로 팽창하는 에어백에 따른 충격이 더 크다.
성인들도 에어백사고의 사각지대는 아니다. 특히 몸집이 작은 사람이나 여성, 노약자에게는 에어백이 흉기로 변할 가능성육3隻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