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조용휘·석동빈기자】 27일 오후 8시반경 부산 북구 구포동 신(新)구포대교에서 경남 김해를 떠나 부산 구포쪽으로 가던 부산 기장군 송정동 해동용궁사 소속 부산 70가1166호 45인승 전세버스가 20m아래 낙동강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버스 운전사 송치석씨(47·사망·북구 모라동) 등 탑승자 6명중 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1명은 구조됐다.
그러나 경찰은 일부 목격자들이 『버스가 승용차와 충돌한 뒤 함께 추락했다』고 주장함에 따라 28일 새벽 현재 실제로 승용차가 추락했는지와 사망자가 더 있는지를 조사중이다.
이날 사고버스는 왕복 6차로 다리의 구포방향 2차로를 달리던 중 갑자기 높이 30㎝, 너비 1m의 중앙분리대를 넘어 다리 반대편의 이중 철제난간을 들이받고 강물 속으로 떨어졌다.
사고가 나자 부산 북부소방서 119구조대 등이 긴급 출동해 사고버스에서 튕겨져 나온 허성호씨(49·부산 북구 구포2동)를 구조했으며 28일 새벽까지 시체 3구를 인양했다. 사고버스도 28일 새벽 인양했다.
경찰조사 결과 사고버스는 이날 평소처럼 오후 2시반경 신도들을 용궁사에 내려주고 부산 강서구 대저동 김해공항 앞의 D카센터에서 차량정비를 마치고 부산으로 돌아가는 길에 운전사 송씨가 친구와 카센터 관계자 등 5명을 태운 것으로 밝혀졌다.
구조된 허씨는 『절에서 카센터까지는 숨진 송씨가 운전했고 카센터에서 사고현장까지는 박봉수씨(37·실종)가 운전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고버스의 제동흔적 등으로 미뤄 버스가 과속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음주운전여부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
▼ 사망자 ▼
△송치석 △허점만(48·북구 구포동)△송병학(45·강서구 대저동)
▼ 실종자 ▼
△박봉수 △송병학씨 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