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앞바다 어선침몰 7명 실종…선원 5명은 구조

  • 입력 1997년 3월 28일 19시 56분


[포항〓김진구기자] 28일 오전 1시경 경북 포항시 북구 월포 동쪽 90마일 해상에서 대게잡이 어선 태양호(선장 이종성·45·후포수협소속·1백33t)가 침몰, 선원 김태환씨(54) 등 5명이 구조됐으나 선장 이씨 등 7명이 실종됐다. 신고를 받은 포항해경 등은 함정 4척과 항공기 등을 동원, 사고해역 주변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태양호는 당초 29일 오후6시경 후포항에 입항할 예정이었으나 만선이 되자 조기귀항하다 이날 오전 1시경 조난구조 요청교신을 보낸뒤 침몰했다. 구조된 선원들은 『배의 크기에 비해 게를 너무 많이 실은데다 급선회를 하는 순간 배가 크게 기우뚱하면서 갑자기 기관실로 바닷물이 밀려 들어왔다』고 말했다. 해경은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실종자 △이종성(45·선장) △장석진(43·기관사) △엄종선(42) △정호출(44) △박자진(47) △이규해(54) △박동렬(34·이상 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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