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항쟁의 주인을 찾습니다」.
6월 민주항쟁 10주년을 맞아 당시 항쟁에 참여했던 「민초」들이 다시 모인다. 경제위기와 부정부패로 흔들리는 민주주의의 기초를 당시 주인공들의 힘으로 되살리자는 취지다.이를 위해 전국연합 참여연대 등 22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6월민주항쟁 주인찾기운동본부(본부장 金勝勳·김승훈신부)는 1일 정오 서울 명동성당 앞에서 「6월의 사람들」을 찾는 캠페인 선포식을 가졌다.
「6월의 사람들」은 87년 6월항쟁 당시 명동성당 농성참여자, 거리를 메웠던 시민, 김밥을 나눠주던 아주머니, 최루탄에 눈물흘리는 시위대에게 손수건을 건네준 여고생, 차량경적을 울리며 시위에 동참한 택시기사 등이 그 주인공.이날 선포식에서 김본부장은 『당시 시위참여자는 물론 6월항쟁 정신을 오늘에 되살리고자 하는 사람들도 빠짐없이 참여해 거꾸로 가고 있는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원동력이 되자』고 호소했다.
〈윤종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