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생실습 시기가 불합리하고 비용도 많이 든다는 내용의 독자편지에 대해 다른 의견을 갖고 있다.
사범대가 아닌 일반대에서 교직과목을 이수했어도 어느 정도는 교직에 관해 자긍심을 갖고 소신껏 결정했을텐데 투고자는 교사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이 부족한 듯하다. 교사란 전문인으로서 인간을 상대로 한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더 크다. 장기간의 전문교육이 필요하고 영리가 아닌 사회에 봉사한다는 자세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글쓴이는 교직과목이 여러과목 중 하나이고 2학점짜리 과목일 뿐이라고 말하고 있다. 교사자격증은 여러 자격증 중의 하나일 수도 있겠지만 운전면허 컴퓨터자격증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숭고한 교직을 택하려는 사람이 다른 과목의 수업을 듣지 못하고 취직준비를 못한다는 이유로 편의대로 대학생이 방학한 후에 교생실습을 하자는 얘기는 말이 안된다. 왜냐하면 사실상 대학생이 방학을 하는 2월 그리고 6월에는 우리나라 학기제 실정상 시험중이거나 과목내용을 다 배운 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때라면 실습이 제대로 될 수 없다.
양경신(충북 청원군 강내면 다락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