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공륜,영화속 대사『대통령모독』심의보류 논란

  • 입력 1997년 4월 4일 19시 56분


▼…공연윤리위원회(공륜)가 현직 대통령과 야당총재 이름을 거론한 대사를 문제삼아 영화 「그는 나에게 지타를 아느냐고 물었다」의 심의통과를 보류해 제작사가 반발하는 등 논란… ▼…공륜이 문제삼은 장면은 여주인공인 미혼모가 아기에게 젖을 물리면서 『얘 아버지는 김영삼이라고 하는 사람인데 지금은 대통령을 하고 있어요』라며 장난스런 미소를 짓다가 『사실은 김대중씨 아들이에요』라고 말하는 대목… ▼…공륜 관계자는 『국가원수와 정치지도자 모독이라는 거창한 표현을 쓰지 않더라도 명예훼손의 소지가 크다』며 자진삭제를 종용하고 있으나 구성주감독은 『멜로드라마의 단순한 유머를 정치적으로 해석해서는 안된다』며 반발…. 〈박원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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