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운하 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지난달 선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부대사업으로 골프장 등이 들어설 대규모 종합 해양관광단지와 공단시설 물류시설 등을 건설키로 했다.
수도권 지역에 대형 관광단지가 들어서기 위해선 수도권정비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하는 등 까다로운 승인절차가 필요하다.
그러나 업계는 정부가 경인운하사업의 조기추진을 원하는데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유일한 사업참여 희망주체인 점에 비추어 이들의 사업계획이 원안대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컨소시엄의 출자자는 현대(25%) 대우(12.5%) 동아(12.5%) 삼성(8%) LG(8%)를 비롯한 선두그룹들과 수자원공사(10%) 등 13개사.관광단지인천터미널 남쪽 사토장 인근 38만3천5백여평의 부지에 1천7백77억원이 투입돼 건설된다.
27홀짜리 골프장을 비롯해 △호텔과 오피스파크텔(4천4백여평) △회원제 종합체육시설(2천평) △관광여객터미널과 해양공원이 들어설 해양관광단지(2만7천3백여평) 등이 조성된다. 공사는 2002년에 착공되며 2004년 완공 예정.
골프장 회원권과 호텔 및 관광시설물 분양은 2003년부터 시작된다. 분양가는 평당 57만원선.물류단지서울터미널 주변과 인천터미널 배후에 각각 30만5천4백여평, 43만2천7백여평 규모로 조성된다.
서울 물류단지에는 △수출입화물 보관창고 △수입화물 배송센터 △차량지원센터 △편의시설 △국내화물 보관창고 △국내화물 배송센터 등이 들어선다.
인천 물류단지에는 서울 물류단지와는 달리 국내화물용 창고나 배송센터는 없으나 유통단지가 조성된다.
2001년 착공돼 2003년 완공될 예정이며 총사업비는 3천1백14억원으로 추정됐다.
분양은 2001년 하반기부터 시작되며 평당분양가는 서울이 1백14만∼1백82만원, 인천은 60만∼89만원으로 각각 내정됐다.
공업단지인천터미널 북쪽 사토장 주변 15만6천7백여평의 부지에 △5개 중소공업단지(5만9천7백여평) △물류단지(3만6천1백여평) △지원시설부지(7천9백여평) 등이 들어선다.
사업비는 6백9억원으로 책정됐으며 2010년에 착공돼 이듬해 완공될 예정이다.
분양도 비슷한 시기에 실시되며 분양가는 평당 58만원선으로 잠정 책정된 상태.
〈황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