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지하철공사「묵향회」,먹 향기 그윽한 동네 사랑방

  • 입력 1997년 4월 6일 11시 00분


서울 지하철2호선 낙성대역에 자리잡은 묵향회(墨香會)는 서울 지하철공사 서예동아리. 역사 지하 1층의 20여평 공간에는 먹의 향기와 회원들의 열기가 가득하다. 지난 95년 12월 서예에 취미를 가진 지하철공사 직원들이 모여 만든 이 모임은 지난해 3월부터 일반인에게도 문호를 개방해 지금은 1백명이 넘는 회원을 가지고 있다. 국전 등에 네차례 입선한 卞敏洙(변민수·44)부역장과 서울서예대전 입상경력이 있는 李八淵(이팔연·43)주임이 낙성대역에 부임한 후 주민들을 위해 무료 서예교실을 연 것이 계기가 됐다. 이곳에서 서예를 배우는 일반인들은 연령이 20대에서 70대까지 다양하고 직업은 주부 직장인 학생이 대부분이다. 묵향회의 문은 매일 오전10시∼오후10시까지 회원들과 일반시민들을 위해 항상 열려 있다. 매주 월 금요일 오전10시∼오후6시는 무료강습 시간으로 화선지와 붓만 준비해가면 된다.02―879―1204 〈하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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