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조선 제3오성호의 유출기름에 대한 방제에 나선 대책본부는 6일 오전 방제장비와 인원을 크게 늘려 본격적인 방제작업에 나섰다.
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통영시 한산면 소매물도와 국도 좌사리도 등을 중심으로 폭50m∼2㎞, 길이 1∼3㎞의 엷은 기름막과 갈색 기름띠가 조류를 타고 이동중인 것을 발견, 방제정 9척을 포함해 모두 1백1척의 선박과 1천2백여명의 인원을 투입해 방제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오후들어 바람이 초속 10m, 파도가 2∼2.5m로 여전히 높은데다 시계마저 불량해 방제작업은 원활하지 못했다.
대책본부측은 『파도가 높아 기름유출량과 추가유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수중탐색대의 투입이 늦어짐에 따라 어업지도선의 어탐기로 수중관측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5일 오후부터 양식장이 밀집해 있는 한산면 비진도 남방 1.4마일 해상에서 나타났던 엷은 기름막은 유흡착제와 유처리제 등으로 긴급방제, 양식장 피해는 없었다.
〈통영〓강정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