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수질보호『파수꾼』…수자원公 대청호주변 집중재배

  • 입력 1997년 4월 7일 08시 17분


해열과 고혈압에 약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미나리가 호수의 과부하를 줄이기 위해 이용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6일 미나리가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과 녹조발생의 원인물질인 총인을 70% 가량 줄여준다는 연구결과에 따라 올부터 대청호 주변에 미나리꽝을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미나리꽝이 조성될 지역은 축산농가가 밀집한 충북 옥천군 군북면 일대 2천7백38평으로 공사측은 축산농가와 자연부락 주변에 인위적인 관로를 설치할 계획이다. 미나리는 수질정화는 물론 2차오염이 없는데다 식용으로도 활용이 가능해 일석삼조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그동안 수질정화용으로 사용돼온 부레옥잠은 추위에 약해 겨울에 죽는 등 단점이 많아 대안으로 저온에도 강하고 오염환경에서 생명력도 끈질긴 미나리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도 올해 맑은물 가꾸기 사업의 하나로 15개 시군마다 3백평 규모씩의 미나리꽝을 조성키로 하고 공주 청양 등 4곳을 시범 지역으로 선정했다. 〈대전〓지명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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