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代그룹노조총연합(現總聯.의장 鄭甲得)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을 現代그룹과 공동교섭키로 하는 한편 기본급 대비 9.76%의 임금인상을 요구하기로 했다.
7일 現總聯에 따르면 지난 3일 大田 금강호텔에서 중앙위원회를 열어 올해 임단협을 공동교섭키로 하고 임금인상 요구액을 7만9천2백7원(기본급 대비 9.76%)으로 정했다.
또 단협요구안은 ▲고용안정 ▲주 40시간근로 ▲개인연금 보장 등으로 정하는 한편 現總聯 창립이래 처음으로 소속 단위노조 대표자들로 임금 공동 교섭단을 구성키로 했다.
現總聯은 또 이같은 임금협상 공동교섭 추진을 위해 이달안으로 단위노조 사업장별로 대의원대회 등을 거쳐 단위노조 대표자에게 임금 교섭권을 위임하는 공식적인 절차를 밟기로 했다.
現總聯의 올해 임금 공동요구안은 現總聯 표준생계비 부족분인 9만7천5백93원(기본급 대비 12.03%)과 민주노총 요구안인 8만5천7백41원(기본급 대비 10.6%)보다 낮은 금액이다.
現總聯 관계자는 또 이같은 임단협 요구안과 함께 "韓寶사태 金賢哲비리 대선자금 문제 등 정치현안 문제를 매개로 경제개혁 투쟁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現總聯은 現代그룹 임금 공동교섭 방침과 공동요구안 등을 오는 15일 대전 기독교연합 봉사회관에서 열릴 임시대의원대회을 거쳐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한편 現代그룹 관계자는 "現總聯과의 공동교섭은 법적으로나 현실적으로 맞지 않다"고 일축한후 "각 기업체의 실정이 다른데 어떻게 공동교섭이 되겠느냐"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