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아껴쓰기」선포식…학교-총학생회 한목소리

  • 입력 1997년 4월 7일 20시 11분


동국대는 7일 오후2시 본관앞 광장에서 宋錫球(송석구)총장등 1백여명의 교직원과 학생이 참석한 가운데 「아껴쓰기 운동」선포식을 가졌다. 대학에서의 물자절약을 통해 날로 심각해지는 경제위기를 극복하자는 것이 이 운동의 취지. 송총장은 『대학은 국가안에 존재하며 국가가 어려울 때 항상 구국의 선봉에 섰다』며 『국가경제 회복에 우리 대학생들이 앞장서자』고 당부했다. 元辰煜(원진욱·사학과4년)부총학생회장은 『파탄에 처한 경제를 살리기 위한 아껴쓰기 운동에 총학생회는 입장을 같이 한다. 1만2천 학우들이 앞장서서 아껴쓰기운동에 동참하겠다』고 다짐했다. 동국대는 이번 운동을 통해 화장실 수압밸브를 조절하고 세면대 수도꼭지에 수량조절감지기를 설치하는 등의 방법으로 교내 물사용량을 줄이기로 했으며 차량운행 10부제를 시행할 방침이다. 학교측은 특히 반목과 갈등의 주체이던 교수회와 교직원노동조합 총학생회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한마음이 됐다는 사실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윤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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