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업소인 「전화방」의 업주가 음란 비디오테이프를 틀어주는 등 불법 영업행위를 하다 처음으로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청은 8일 청소년 유해업소에 대해 일제단속을 벌여 전화방에서 음란물을 상영한 경북 구미시 T클럽 업주 최모씨(30) 등 3명을 음반 및 비디오물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전화방은 비디오시설과 전화가 설치된 1평 가량의 밀실에서 낯선 이성과 전화로 대화를 나누는 신종 업소로 일본에서 「텔레크라」라는 이름으로 처음 등장했다.지난해 말부터 국내에 등장한 전화방은 현재 전국 수백곳에서 성업중인데 음란전화 폰섹스 등 변태영업으로 변질돼 청소년들의 탈선을 조장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그러나 전화방 영업은 허가나 신고대상이 아니고 단속 근거도 없어 지방자치단체나 경찰이 단속활동을 제대로 벌이지 못하는 실정이다.
〈송상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