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심진만/공휴일 문닫는 도시가스 사고라도나면…

  • 입력 1997년 4월 11일 08시 29분


며칠전 이사를 하고 도시가스 공사에 가스이전 신고를 했다. 가스레인지에 「우리지역 가스신고는 681―번 강남 도시가스」라는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 전화를 걸었더니 공휴일이라 그런지 아무도 받지 않았다. 국민의 뇌리에서는 아직도 아현동 가스폭발사고와 대구지하철 공사현장 가스폭발사고 등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공휴일에는 아예 전화조차 받지 않으니 만약 대형 가스누출 사고라도 발생하면 어디에다 신고하란 말인가. 또 한가지 놀라지 않을 수 없는 것은 가스이전은 하루 전에 신고해야 설치해 준다는 것이다. 이삿짐 꾸리기와 옮기는 관계로 깜박 잊고 오후에 신고했더니 그 다음날에야 설치된다는 것이다. 이유인 즉 가스레인지를 떼어가는 데 하루 걸리고 설치는 다음에 하는 것이 일의 순서라고 한다. 그렇다면 설치하는 데 걸리는 2일간은 무엇으로 음식을 만들라는 얘긴가. 주민들의 입장은 전혀 생각지 않고 자신들의 편의만 생각하는 도시가스의 처사는 한심하다. 심진만(서울성북구삼선동3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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