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현-김용환의원 소환조사…검찰,대출압력여부 추궁

  • 입력 1997년 4월 11일 20시 11분


김용환 의원
김용환 의원
한보특혜대출비리와 金賢哲(김현철)씨 비리의혹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沈在淪·심재륜 검사장)는 11일 국민회의 지도위의장 金相賢(김상현)의원과 자민련 사무총장 金龍煥(김용환)의원 등 2명을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이날 오후 출두한 두 김의원을 상대로 정총회장으로부터 받은 돈의 액수와 시기, 청탁여부 등에 대해 집중조사했으며 개인사정을 이유로 소환에 응하지 않은 신한국당 金德龍(김덕룡)의원은 추후 다시 소환키로 했다. 검찰은 특히 두 의원이 사실상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2인자임을 감안, 한보철강에 대한 인허가에 개입했거나 특혜대출을 위한 압력이나 청탁을 넣어주도록 자당 동료의원들에게 부탁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김상현의원은 검찰 출두에 앞서 기자들에게 『지난해 4.11총선 직전 李龍男(이용남)한보철강사장으로부터 5천만원 가량을 받은 적은 있으나 어떤 청탁도 받지 않았다』며 『이는 뇌물이 아니라 순수한 정치자금』이라고 주장했다. 김용환의원은 이날 검찰에 출두하면서 『한보측으로부터 돈을 받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금품수수사실을 부인했다. 〈양기대·하종대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