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현의원 검찰 출두 『이용남사장에 5천만원 받았다』

  • 입력 1997년 4월 11일 21시 39분


국민회의 金相賢의원이 11일 오후 7시13분께 이른바 `鄭泰守 리스트'에 올라 있는 정치인 33명중 두번째로 대검 청사에 출두했다. 金의원은 상기된 표정으로 청사에 도착,"대전에서 열린 행사때문에 출두가 늦었다"면서 "李龍男 (주)한보 사장으로부터 받은 5천만원이외에 한보로부터 한 푼이라도 받은 돈이 있다면 의원직을 사퇴하고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말했다. 金의원은 `崔炯佑 의원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지난해 5월 민추협 12주년 기념행사 관계로 비용을 공동 부담했을 뿐 일체 돈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金의원은 이날 검찰 출두에 앞서 지난해 4.11 총선직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보 李龍男사장을 만나 정치자금 명목으로 5천만원을 받은 사실은 있으나 대가성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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