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현철씨 자금관리 이성호씨 돈줄 집중조사

  • 입력 1997년 4월 13일 19시 58분


대검 중수부(沈在淪·심재륜검사장)는 13일 金賢哲(김현철)씨의 자금관리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李晟豪(이성호)전대호건설사장이 지난해 말 경기 광주군 곤지암 부근에 건설중인 C골프장 부지를 2백50억원에 매입한 사실(본보 12일자 1면 보도)이 확인됨에 따라 돈의 출처를 집중 조사중이다. 검찰은 골프장 관계자와 이씨 소유의 세미냉장 직원들을 상대로 골프장 매입경위와 자금출처를 수사중이다. 검찰 수사관계자는 『골프장 관계자들은 이씨가 자신의 돈으로 골프장 부지를 매입한 것으로 진술하고 있으나 이씨가 그전에 사업을 정리했고 그의 자금력 등에 비춰볼 때 의혹이 많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 따라 이씨가 골프장 부지 매입때 대리인으로 내세운 申洪日(신홍일)씨 등 이씨 측근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씨가 시가 1천억원대의 경기 고양시 뉴코리아골프장을 「액수에 상관없이」매입하려 했던 사실도 확인됨에 따라 매입시도경위 등을 함께 조사중이다. 검찰은 이씨가 현철씨 비리의혹사건 해결에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다고 보고 이씨 소유 통장에 대한 계좌추적을 통해 재산형성과정과 돈의 입출금 내용을 조사하는 방안도 강구중이다. 한편 검찰은 12일 현철씨의 측근 朴泰重(박태중)씨가 대표로 있는 심우의 비서실 직원 3명을 소환, 93년 이후 박씨가 관리해온 자금의 출처를 조사했다. 〈이수형·공종식·조원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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