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7일자 「미나리가 수질보호의 파수꾼」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미나리가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과 녹조발생의 원인 물질인 총인을 70%가량 줄여준다는 연구결과에 따라 한국수자원공사가 올부터 대청호 주변에 미나리꽝을 조성키로 했다는 내용이다. 또 미나리는 수질정화는 물론 2차오염이 없는데다 식용으로도 활용이 가능해 일석삼조라는 설명이 곁들여 있었다.
수질을 정화하기 위해 미나리 재배를 권장하는 것은 매우 좋은 일이나 한편으로는 이렇게 되면 전국적으로 수질정화 목적의 미나리재배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각종 더럽고 인체에 유해한 공장 또는 가정의 생활하수의 독을 빨아먹고 자란 미나리에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포함되지 않았을까 염려된다.
보건복지부 당국은 이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실험을 해야 할 것이다. 만약 인체 유해성분이 확인되면 수질정화용 미나리는 다 자란 뒤 폐기처분, 보통 식용미나리로 둔갑하여 유통되지 못하도록 해야한다.
이용학(충남 논산시 강산1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