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지체장애자 치료병원인 사회복지법인 효정재활원(원장 金炳大)에서 10대 원생이 온 몸에 피멍이 든 채 숨진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오후 7시께 慶南 蔚山시 蔚州구 斗東면 사회복지법인 효정재활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張세호군(19.부산시 사상구 감전2동)이 온 몸에 멍이 든 채 자신의 방에서 숨져 있는 것을 이 재활원에 근무하는 X레이 기사 金모씨(33)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金씨는 『원생들이 잘 지내고 있는지 방을 돌아보고 있는데 張군이 침대에 누운채 전혀 움직이지 않아 이상해서 가까이 가 살펴보니 온 몸에 피멍이 든 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張군이 몸에 피멍이 든 채 숨졌다는 소식을 들은 유족들은 張군의 사인규명과 함께 재활원내 구타행위 여부에 대해 수사해 줄 것을 요구했다.
경찰은 숨진 張군이 온 몸에 멍이 들어 침대위에서 숨져 있었던 점 등으로 미뤄 타살 가능성이 짙은 것으로 보고 효정재활원 관계자들을 상대로 張군 등 재활원생들에 대한 구타여부 등을 밝히기로 했다.
한편 숨진 張군은 지난 93년 효정재활원에 들어와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