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의 실무주역인 琴正淵(금정연·43)재정경제원 부이사관이 5개월에 걸친 위암과의 투병끝에 15일 오후 숨졌다.
지난달 31일 병상에서 홍조근정훈장을 받은 그는 정부가 OECD가입을 본격 추진하면서 최대 관건이었던 자본이동 등 협상을 위해 지난 95년 초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무려 32차례나 해외출장을 다녀오는등 혼신의 힘을 쏟았다.
몸에 이상을 느끼면서도 잠시 쉴틈도 없이 일에 매달리던 그는 OECD 가입을 매듭지은 지난해 11월초 위암말기진단을 받고 곧바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했으나 수술불가판정을 받고 말았다.
지난 78년 재무부 사무관으로 공무원생활을 시작한 그는 姜慶植(강경식)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이 재무부장관으로 재임할 당시 수행비서관을 지낸 뒤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딴 실력파이며 성실파였다. 유족으론 부인 文晶美(문정미)씨와 중학생 1남1녀가 있다. 빈소는 삼성의료원 영안실 12호실이며 발인은 18일 오전 8시, 장지는 부산이다. 장례식은 재정경제원장으로 치러진다. 02―3410―3151∼3
〈임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