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이밖에 국민회의 李錫玄의원과 전국은행연합회장 李同浩(이동호·전내무장관)씨및 崔斗煥(최두환)전민주당의원 등 3명을 소환조사한다.
검찰은 16일 신한국당 소속 文正秀(문정수)부산시장과 盧承禹(노승우)의원, 국민회의 金琫鎬(김봉호)의원 등 3명을 소환조사했다.
이에 따라 「鄭泰守(정태수)리스트」에 올라 있는 정치인 33명중 검찰조사를 받은 정치인은 모두 19명으로 늘어났다.
문시장은 이날 오후 검찰에 출두하면서 『한보에서 돈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으나 지난 95년 12월경 한보에서 5백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의원은 검찰에 출두하면서 『국민과 지역구민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으며 지난해말 한보에서 수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노의원은 『검찰조사 뒤 답변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 15일 신한국당 李會昌(이회창)대표의 비서실장인 河舜鳳(하순봉)의원과 盧基太(노기태)의원, 吳坦(오탄) 朴熙富(박희부)전의원을 소환조사한 결과 하의원이 지난 96년 5월 4.11총선 직후 한보그룹 정총회장에게서 당선축하금 명목으로 5천만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또 노의원은 96년 3월 총선 직전 경남 창녕의 지구당사무실로 찾아온 金鍾國(김종국)전한보그룹재정본부장에게서 1천만원을, 오전의원은 94년 4월 李龍男(이용남)전한보철강사장에게서 후원금 명목으로 1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이날 金賢哲(김현철)씨의 측근인 朴泰重(박태중)씨가 경영하는 심우의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 관계자 2명을 불러 대출규모 등 거래내용에 대해 조사했다.
한편 검찰은 金守漢(김수한)국회의장을 이번 주말경 원칙적으로 검찰청사로 소환조사하되 제삼의 장소에서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기대·하종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