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등록증 밀거래에 대한 수사가 대공(對共)차원으로 확대됐다.
공안당국은 주민등록증 밀거래 사실(본보 15일자 47면 보도)이 확인돼 경찰이 밀매단에 대한 전면수사에 나선 것과 별도로 16일 대공혐의점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공안당국은 밀매조직을 통해 구입한 주민등록증을 간첩들이 변조해 신분위장에 사용했을 가능성에 대해 집중조사중이다.
당국은 이 과정에서 서울 세운상가 일대의 주민등록증 밀매조직이 국내외 불순세력과 직간접으로 연계, 주민등록증을 대량으로 팔아넘겼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송상근·이현두·이명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