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도 이제는 국제간 경쟁이 치열한 산업입니다. 이런 마당에 사장도 발로 뛰는 세일즈맨이 되어야지요』
15일 일본 5개도시에서 활동중인 「한국문화관광 유치단」과 합류하기 위해 현지로 떠난 한국관광공사 李庚文(이경문)사장의 출사표다. 이번 유치단은 좀 별다르다. 사장이 직접 인솔하고 李御寧(이어령)전문화부장관과 金德洙(김덕수)사물놀이패 등 문화계 「거물」까지 동원됐다.
『일본은 외국인 관광객의 44%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 입니다. 그러나 지난해는 객실부족, 물가상승 등 악재가 겹쳐 일본관광객이 8.5%나 줄었읍니다』그 여파로 관광수입도 모두 1억6천7백만달러나 감소했다는게 이사장의 설명.
『호텔 등 관광인프라 부족이 주원인이지만 그러나 그것이 확충될 때까지 앉아서 기다릴 수만은 없지요』
그는 이번 유치단 활동과 관련, 『고베 아사히가와 등 유치단이 가지 않았던 곳에서 새로운 스타일로 유치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일본 사스마도자기의 명인인 심수관(沈壽官)과 만화가 고신타로 등 유명인사들의 한국문화 강연, 사물놀이패의 민속 공연으로 한국을 찾지 않고는 못배기게끔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사장은 이같은 공세적 활동이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지난 11일 경주벚꽃마라톤 및 걷기대회에는 일본 중국 대만의 관광객을 한꺼번에 6백여명이나 유치했다』고 덧붙였다.
〈조성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