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日도시서 「관광세일즈」 이경문 관광公사장

  • 입력 1997년 4월 16일 20시 04분


『관광도 이제는 국제간 경쟁이 치열한 산업입니다. 이런 마당에 사장도 발로 뛰는 세일즈맨이 되어야지요』 15일 일본 5개도시에서 활동중인 「한국문화관광 유치단」과 합류하기 위해 현지로 떠난 한국관광공사 李庚文(이경문)사장의 출사표다. 이번 유치단은 좀 별다르다. 사장이 직접 인솔하고 李御寧(이어령)전문화부장관과 金德洙(김덕수)사물놀이패 등 문화계 「거물」까지 동원됐다. 『일본은 외국인 관광객의 44%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 입니다. 그러나 지난해는 객실부족, 물가상승 등 악재가 겹쳐 일본관광객이 8.5%나 줄었읍니다』그 여파로 관광수입도 모두 1억6천7백만달러나 감소했다는게 이사장의 설명. 『호텔 등 관광인프라 부족이 주원인이지만 그러나 그것이 확충될 때까지 앉아서 기다릴 수만은 없지요』 그는 이번 유치단 활동과 관련, 『고베 아사히가와 등 유치단이 가지 않았던 곳에서 새로운 스타일로 유치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일본 사스마도자기의 명인인 심수관(沈壽官)과 만화가 고신타로 등 유명인사들의 한국문화 강연, 사물놀이패의 민속 공연으로 한국을 찾지 않고는 못배기게끔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사장은 이같은 공세적 활동이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지난 11일 경주벚꽃마라톤 및 걷기대회에는 일본 중국 대만의 관광객을 한꺼번에 6백여명이나 유치했다』고 덧붙였다. 〈조성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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